물샘열둘

사람은 놓치면 안 됩니다.

2017.10.08 09:01

섬김이 조회 수:18

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장사꾼이 있었습니다.

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

담장을 타고 나팔꽃이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.

한동안 그 꽃을 감상하고 싶었지만

아침부터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어서,

이따 저녁에 들어와서 보지 뭐하고는 집을 나섰습니다.

일을 마치고 저녁에 들어와 보니

그렇게 예뻤던 나팔꽃은 보기 싫게 오므라져 있었습니다.

 

다음 날 아침 출근 준비를 하는데,

이번에는 예쁜 새들이 앞마당 나무에 앉아서 노래를 하고 있었습니다.

그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만히 감상을 하고 싶었지만,

그 날도 역시 급한 업무가 있어서

저녁에 와서 듣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.

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,

새들은 그 나무 위에 없었습니다.

 

꽃은 때를 놓치면 내일 아침을 기다리면 되고

새소리는 새가 찾아오기를 다시 기다리면 되지만,

사람은 놓치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.

 

어느 글에서 본 것입니다.

사람은 놓치면 안 됩니다.

그것도 집안사람들은 더욱 그러합니다.

명절을 보내며 다시 한 번 돌아봅시다.

내가 반드시 챙겨야 할 이가 빠지지는 않았는지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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