물샘열둘

삶의 저항은

2017.08.26 19:12

섬김이 조회 수:58

한번은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

이런 엉뚱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.

비행기, 이 거대한 쇳덩어리는 도대체 어떻게 나는 걸까?

덩치가 크기에 공기의 저항을 훨씬 더 많이 받아

날아오르기 결코 쉽지 않을 텐데 말이다.

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물체는 이 저항을 적게 받기 위해

모양 자체가 유선형일 정도인데 ...

 

비행기도 마찬가지로 거대한 저항을 받는다.

그런데 비행기는 어느 순간에 이르면,

그 거대한 공기 저항이 도리어

자신의 거대한 몸을 붕 띄우고, 떠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.

제트엔진의 힘, 추진력이 매우 중요하지만,

그것 못지않게 그 거대한 쇳덩어리를 받쳐주는 것은

공기의 힘이다.

그런데 이 공기의 힘은 사실 공기의 저항이었다.

뜨기 전까지는 사실 공기의 저항은

앞으로 못 나가게 하는 어려움, 박해, 환난이었다.

그러나 그것이 도리어 자신을 공중에 띄워준다.

받쳐주는 힘이다.

 

삶의 저항, 삶의 고통이 때로는

나를 위로 올려 보내는 계기, 힘이 될 수 있다.

어려움이, 고난이 없었다면

그저 평범하게 살다 갔을 텐데,

어려움이 주어지고, 환난이 주어져

노력하고 또 노력하며, 기도하고 또 기도하여

그걸로 인해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었다는

고백과 간증은 우리 주변에 너무 흔하다.

 

우리에게 닥친 위기, 저항은

장차 우리를 띄우는 힘이 될 것을 믿고 기도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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